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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마왕(Erlkoenig)

로지나2 2015. 4. 1. 21:45

가을음악추천 - 슈베르트의 마왕(Erlkoenig) 

 

 

오늘 소개해 드린 가을음악추천 곡인 마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슈베르트의 수많은 가곡들 중 비교적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은 그가 18세때 시성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걸작으로서

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락이 반복되는 부분이 없이 작곡된 통절형식의 가곡입니다.

 

 

즉흥적으로 단숨에 썼다는 이 곡은 그의 재능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가곡인 만큼, 단순히 음악은 배경적인 구실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 인물의

대사, 심리 상태, 상황 묘사, 심지어 배경음까지도 음악으로 표현을 해야 하는데,

베르트는 '마왕'에서 자신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드러냅니다. 

 

 

가음음악추천 마왕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깊은 밤중에 폭풍우 속에서 아버지가 아픈 아들을

품에 안고 말을 타고 집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들의 눈과 귀에는 마왕(저승사자)의 속삭임이 들려와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그러한 아들을 여러 가지 말로 달래고, 마왕은 계속해서 아들을 유혹합니다.

아버지는 급히 말을 몰아 집에 당도했는데 와서 보니 결국 아들은 죽고 맙니다.

마왕이 가련한 아들의 목숨을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가을음악추천 마왕이 슈베르트가 작곡한 것이

아니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내용은 이러합니다.

 

“18세의 슈베르트가 자필로 쓴 악보를 출판사에 보냈는데, 곡이 너무 난해해

출판사는 슈베르트에게 어떤 답변을 줘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그래서 악보를 슈베르트에게 되돌려 보냈으나 악보를

엉뚱한 슈베르트에게 보내 문제가 됐다”고 합니다.

 

 

동명이인의 슈베르트는 자신이 작곡하지 않은 악보를 받자

당황해 ‘이런 졸작은 내가 쓰지 않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는데

이것이 후대에 발견돼 혼란을 준 것이며 "동명이인의 슈베르트는

당시 중년의 궁정음악가로 꽤 알려졌지만

지금은 완전히 잊혀진 음악가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