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좋은글모음

카투만에서 온 메일

로지나2 2008. 4. 12. 23:49

보낸날짜 | 2005년 10월 09일 일요일, 오후 14시 00분 14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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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안녕?

 

땅설고 물설은 네팔이라는 나라에 왔어.

홍콩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5~6시간을 소요하고 올라탄 비행기는

우리나라 한 30년 전의 시외버스 터미널을 연상케해.

기내에 첫발을 들여놀 때 부터 나는 무슨 오물같은 냄새는 비위가 상했고

거무티티한 사람들의 손에 달린 올망졸암한 가방이며 선물꾸러미들은

이것은 국제선이라기 보다는 정말 시티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었어.

자기 좌석도 아닌데 먼저 올라탔다고 창측에 자리잡고 있는 두 남자들도 그렇고,기내에서 제공되는 맥주와 안주룰 세번이나 주문해서 맥주를 세 깡통이나 마시는 이 남정네들을 보고 나는 속으로 웃음을 금할 수 가 없었어. 겨우 네시간 정도의 비행인데 많이 마셨으니 또 화장실은 얼마나 자주가는지..... 항상 긴 줄이 늘어서있지요.

 

언니! 후진국의 시민의식은 여러부분에서 눈에 띄지만 내가 어떻게 이 사람들의 문화나 풍습을 판단할 수가 있겠어. '전능하신 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시편50편1절) 하셨는데....

이방신이 득실대는 이 곳 사람들에게도 세상의 구주되신 유일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소개하는 것이 필요한데.

 

아뭏든 나는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어.

머무는 동안 건강하게 있다기 빨리 가고 싶어.어제는 무척 힘이들었어. 나의 고질적인 알러지 비염이 발동했고... 진한 네팔 냄새때문에,머리가 아파 당황스러웠어요. 네가 아프면 옆에 계신 선교사들 가정에 염려와 폐를 끼칠까봐 ....

 주님께 기도하고 하룻밤 푹 자고 났더니 이제는 조금 나아요.

 

참고로 어제(토요일)에 우리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어요. 이사회 시스템은

토요일에 쉬고 일요일에 일을 한대나봐. 이곳 형제님 부부는 '전도훈련'이 있어 오늘 다시 교회에  갔어요. 나는 조금 후에 갈거야.

언니 건강하고 재미있게 있어 집에가서 연락할께.....

 

                                                             카투만두에서   경림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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